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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할아버지 곁 지킨 골댕이와 행인 데려온 검댕이

할아버지를 구한 믿음직한 반려견들. 골든 리트리버는 쓰러진 할아버지 곁을 지켰고,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행인에게 가서 도움을 청했다. [출처: 케직 산악구조대 페이스북]
   할아버지를 구한 믿음직한 반려견들. 골든 리트리버는 쓰러진 할아버지 곁을 지켰고,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행인에게 가서 도움을 청했다. [출처: 케직 산악구조대 페이스북]

 

[노트펫] 주인이 등산 중 갑자기 쓰러지자 검은 반려견은 행인을 데려오고, 황색 반려견은 주인 곁을 지키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에 주인을 살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1세 노인이 지난 10월 30일 잉글랜드 컴브리아 주(州) 브레이스웨이트 하우 산 정상에서 반려견 2마리와 산책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위급한 상황에서 반려견 2마리가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가장 가까이 있던 행인을 쫓아가서, 계속 짖으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 개는 행인을 할아버지에게 데려왔다.

 

케직 산악구조대(빨간 원)가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산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케직 산악구조대(빨간 원)가 할아버지를 부축해서 산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행인은 그 곳에서 할아버지 옆을 지킨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을 발견했다. 행인은 바로 신고하고, 할아버지를 깨웠다.

 

잉글랜드 케직 산악구조대 12명이 오전 11시30분경 도착했을 때, 다행히 노인은 의식을 차렸고 1시간 만에 구조를 마쳤다. 할아버지는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걸어서 언덕을 내려왔다. 할아버지는 언덕 아래 대기하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받았다.

 

케직 산악구조대가 당일 페이스북에서 행인과 반려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자, 네티즌들도 영리한 반려견들을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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