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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무단 침입해 침대서 자고간 뻔뻔냥이..새끼까지 집에 들인 '천사' 집사

 
사진=Instagram/_gamza__(이하)
 
사진=Instagram/_gamza__(이하)

 

[노트펫] 남의 집에 무단침입한 것도 모자라 침대에서 잠까지 자고 떠난 길고양이를 새끼까지 함께 집에 들인 집사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길냥이 '감자'의 집사가 된 닉네임 '감자 집사'는 SNS에 "집에서 술마시고 있는데 복도에 계속 고양이 소리가 들려 뭔가 싶어 문을 열었습니다. 근데 너무 자연스럽게 집에 들어와선 널부러졌네요"라는 글과 함께 누리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노트펫
감자탕 먹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온 길냥이 '감자'

 

 

감자 집사에 따르면, 감자탕을 먹고 있는데 고양이 울음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복도에 있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그대로 집으로 들어왔단다.

 

녀석은 배가 고픈 듯 계속 울었고, 감자 집사는 집에 남아 있던 츄르 하나와 물을 먹였다.

 

그렇게 배를 채운 고양이는 침대로 가더니 그대로 누워 잠을 청했다.

 

ⓒ노트펫
"난 침대서 잘게. 집사는 어디서 잘래?"

 

 

1층이라 열어둔 문과 창문으로 충분히 나갈 수 있었지만, 녀석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듯 그렇게 뻔뻔하게 숙식을 해결했다.

 

감자 집사는 "자는 건 문제가 아닌데 냄새가 꼬릿꼬릿나서, 방 이불에 냄새가 대박이었다"며 "키울 생각 없었는데 나가지도 않고 이걸 어떡해야하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트펫
급하게 마련한 임시 화장실

 

 

급한대로 대야에 키친타올 북북 찢어서 임시 화장실까진 놔준 감사 집사는 다음날이 되어도 집에 붙어있는 녀석을 밖으로 내보냈다.

 

잠깐의 묘연이었지만, 녀석은 감자 집사를 종일 뒤숭숭하게 했다.

 

배를 보니 임신 중인 것 같았고, 특히 예전에 키우던 반려묘와 유난히 닮아있어 마음이 더 쓰일 수밖에 없었다.

 

ⓒ노트펫
"집사 만나고 묘생역전 성공했다옹~"(Feat,내집마련의꿈을이룬고영희)
 

 

다음날 감자 집사는 "어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오늘 집 밖에서 애기 만나서 데리고 왔어요"라며 "저희집에서 감자탕 먹다가 만났으니 이름은 감자로 할까 싶어요"라고 감자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노트펫
"집사야~ 내 새끼들 귀엽지?"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고양이들이 착한 사람은 기가 막히게 알아봄", "천사가 따로 없네요. 정말 복받으실 거예요", "냥이가 집사 간택 전 사전 탐방 왔었나봐요. 축하드립니다!"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집에 온 건 감자뿐만이 아니었다. 생후 2주된 감자의 새끼들도 함께 데리고 오게 됐다.

 

ⓒ노트펫
거리 생활하다 처음 갖게 된 푹신한 침대가 마음에 드는 쪼꼬미들 

 

 

감자 집사는 "사실 키울 생각을 하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미 출산을 한 상태고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시 놔줬다"며 "놔주고 감자를 따라가 새끼들이 있는 곳을 파악했고, 고민 끝에 다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노트펫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그렇게 갑자기 다묘가정의 집사가 된 감자 집사.

 

"감자는 1살로 추정되고, 엄청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애교냥이"라고 이미 감자에게 푹 빠진 듯 녀석의 매력을 자랑했다. 

 

ⓒ노트펫
"집사야, 내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하루만에 집에 완벽 적응해 불안해하지 않고 새끼들을 열심히 육아 중이고, 먹는것도 잘먹는다"며 "계속 아기들을 돌보다 제가 집에 돌아오면 나와서 만져달라 하고, 아기들이 잠들면 저랑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아기들이 울면 다시 가서 수유를 하는 등 모성애도 강한 엄마"라고 말했다. 

 

ⓒ노트펫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감자 가족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_gamza__(클릭)로!

 

이어 "감자는 입양할 생각으로 데려왔지만, 새끼들까지 다 키울 여건은 되지 않다보니, 새끼들이 더 자랄 때까지 돌봐주다 좋은 가족을 찾아줄 게획"이라며 "나한테 찾아와준 감자에게 고맙고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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