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 개(dog)가 사원으로 정식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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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 출근하는 메리(말티즈)와 호빵(포메라니안) |
28일 삼성그룹 공식블로그 삼성이야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의 한 과제에 말티즈 메리와 포메라니안 호빵이 멤버로서 참여하고 있다.
과제 이름은 펫츄(Petchu). 올 3월 시작된 펫츄는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인식해 주인이 없는 집에서 불안함을 느낄 때 주인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IoT 서비스 및 디바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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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호빵에게는 사원증도 발급됐다. 이들은 6개월 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
과제 리더인 정유신 CL(Creative Leader)이 과제 수행을 위해 동료들의 반려견들인 메리와 호빵을 사원으로 모셔 왔다. 펫츄 성격상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만큼, 개와 보다 가까이 생활하며 과제 진행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랐다.
초반에는 반대에 부닥쳤지만 결국 과제 수행에 꼭 필요하다고 설득해 출입 허가를 받아 냈다. 수원 디지털시티에 개가 출입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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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하던날 |
메리와 호빵에게는 사원증도 발급됐다. 귀여운 증명사진이 들어 있는 사원증은 출입은 물론 일반 임직원과 동일하게 입출입 시간도 인식된다. 혹시 이상한 간식 갖고 들어갔다가는 '삑'하는 소리와 함께 검색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다만, 메리와 호빵은 아직 정규직(?)까지는 아니다. 이들에게는 6개월 간 출입이 허가됐다.
삼성이야기는 "이미 10%가 넘는 미국 기업들이 회사에 반려견 동반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반려견이 함께하는 회사 풍경은 더 이상 생소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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