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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나서 날아갈 기세'..커다란 귀 펄럭이며 뛰어노는 멍린이

 

[노트펫] 누나 보호자랑 장난감 던지기 놀이를 하다 흥이 난 강아지는 당장이라도 날아갈 것처럼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막 6개월에 접어든 강아지 '연두'는 에너지 넘치고 해맑은 멍린이다.

 

보호자인 이나 씨와 함께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연두는 장난감 던지기 놀이가 시작되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호다닥 뛰어다녔다.

 

ⓒ노트펫
"나 연두쓰. 놀 때는 진심을 다해 놀긔!!"

 

최근에도 이나 씨는 연두와 함께 장난감 던지기 놀이를 했다. 오늘의 놀이 메이트는 사자 인형.

 

누나가 사자 인형을 던져주자 신이 난 연두는 빛의 속도로 뛰어가 인형을 입에 물고 돌아왔다.

 

ⓒ노트펫
"꼬리 프로펠러와 커다란 귀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개!"

 

그렇게 놀이가 시작되고 흥이 오른 연두는 매력 포인트인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뛰어오는데.

 

빠른 속도로 펄럭이는 귀, 공중으로 붕 떠오른 엉덩이를 보니 연두가 당장이라도 날아가 버릴 것만 같다.

 

ⓒ노트펫
"너무 신나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야~"

 

이나 씨는 "호다닥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연두는 놀고 싶을 때면 장난감을 물고 와요"라며 "제가 던져주면 저렇게 물고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겨놓았어요"라고 설명했다.

 

ⓒ노트펫
"눈나 우리 또 장난감 던지기 놀이 하자!"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운 연두이지만 사실 이나 씨는 연두를 가족으로 들일 생각이 없었단다.

 

그 이유는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1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강아지 '달래'를 떠나보내고 그런 아픔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트펫
"이렇게 가족이 된 걸 보면 우리는 운명이개!"

 

2018년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이나 씨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그것은 바로 달래의 시한부 선고였다.

 

식을 잘 마치고 신혼여행을 가야 하는데 어쩐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단다. 그렇게 이나 씨가 무거운 마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사이 달래는 가족들 곁에서 눈을 감았다.

 

달래에게 마지막 가는 길은 꼭 지켜주겠다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이나 씨를 괴롭혔고, 이후 이나 씨는 앞으로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달래를 마음에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어느 날 퇴근하고 현관문을 연 이나 씨는 깜짝 놀랐다. 처음 보는 하얀 솜뭉치가 퐁퐁퐁 뛰어나왔기 때문이다.

 

ⓒ노트펫
검은콩 세 개 + 핑크 혓바닥 + 깜장 젤리 = 완벽♥

 

그 솜뭉치는 펫로스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이나 씨가 걱정됐던 남편분이 데려온 연두였다.

 

"연두를 처음 보고했던 말이 '안 돼. 이건 아니야'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반겨주지 못한 것 같아서 연두에게 너무 미안해요"라고 이나 씨는 말했다.

 

2년이 지난 그때까지도 마음 속에 달래를 품고 있었던 이나 씨는 연두에게 그 자리를 내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 일주일 동안 마음고생을 엄청 했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달래와 함께 한 시간이 마음을 더욱 단단하고 넓게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때부터 연두에게 많은 사랑을 아낌없이 줬다.

 

ⓒ노트펫
"앞으로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구!"

 

최근에는 남편분과 연두 이렇게 셋이서 좋은 추억을 쌓고자 차박 캠핑을 다녀왔다고. 앞으로도 연두와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이나 씨는 말했다.

 

이나 씨는 "달래 덕분에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짧은지 알게 됐기에 연두와 함께 하는 모든 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노트펫
"에너지 넘치는 연두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언제든 '@may_yeondu'로 놀러오시개!"

 

연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나 씨는 "연두야. 누나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연두를 많이 사랑하고 잘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저 밝게만 건강하게만 행복하게만 지내줘"라며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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