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새벽 2시에 찾아와 밤새 놀아달라고 조른 고양이.."저희 냥이 아닌데요"

 

[노트펫] 한밤중 집을 탈출한 고양이는 한 건물 건너에 살고 있는 이웃의 집에 들어가 다짜고짜 밤새도록 놀아달라고 보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새벽 2시에 이웃집에 들어가 밤새도록 놀아달라고 조른 고양이 '공공'을 소개했다.

 

대만 먀오리시에 거주 중인 예이티엔유인은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벽 2시경 자려고 누운 그녀는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켰다.

 

잔뜩 긴장한 채 문을 연 그녀는 문 앞의 존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현관문 앞에 서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노르웨이 숲 고양이였다. 

 

 

예이티엔유인을 지나쳐 당당하게 집 안으로 들어온 녀석은 곧장 그녀의 반려묘가 사용하는 고양이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봤다.

 

그러고는 느긋하게 고양이용 그릇에 담긴 사료와 물을 먹기 시작했다.

 

녀석은 예이티엔유인이 캔간식을 따는 족족 말끔하게 해치웠고 그렇게 그녀가 깐 게 3캔이었다.

 

 

배불리 먹은 고양이는 집을 한 바퀴 돌아본 뒤 예이티엔유인에게 공놀이를 하자고 졸랐다.

 

처음에만 해도 그녀는 넉살 좋게 행동하는 고양이가 귀여워 열심히 놀아줬는데 점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지치지 않았다. 녀석은 계속 공을 물고와 놀아달라고 졸랐고 그렇게 날이 밝았다.

 

 

졸음과 싸우며 동물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가 자신의 SNS와 커뮤니티에 올려놓은 고양이 사진과 내용을 보고 녀석의 집사에게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녀석은 집사가 자고 있는 틈을 타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을 해 한 건물 건너에 있는 예이티엔유인의 집으로 온 것이다.

 

그렇게 고양이는 예이티엔유인 덕분에 집사를 만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예이티엔유인은 "공공(고양이 이름)의 집사가 아침 일찍 와서 녀석을 데려갔다"며 "가족을 찾아 정말 다행이고 집사님께 문을 더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공공' 때문에 장롱 속에 숨어 있었던 예이티엔유인의 반려묘 '화탄지아오'
'공공' 때문에 장롱 속에 숨어 있었던 예이티엔유인의 반려묘 '화탄지아오'

 

이어 "우리 집 고양이 '화탄지아오'는 공공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 옷장으로 숨었고 나중에 공공이 떠난 뒤 나와 불쾌하고 경멸하는 표정으로 하루 종일 날 노려봤다"며 "놀랍고 피곤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