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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절친'된 줄 알았더니 빵 뺏은 절 강아지.."인생은 약육강식입니다"

 

[노트펫] 친해지고 싶다는 듯 아이 옆에 딱 달라붙어 치근거리던 절 강아지는 아이의 손에 들려 있던 빵을 뺏어 홀라당 먹어 버렸다. 이런 강아지 덕분에(?) 아이는 약육강식의 가르침을 얻게 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익사이트뉴스는 엄마 따라 절에 온 아이에게 친한 척 다가가 빵을 뺏어 먹은 절 강아지 '나무'를 소개했다.

 

일본 오카야마현에 있는 절에서 태어나 그곳에 거주하며 내부 관리나 주지스님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강아지 '코테츠', 나무와 함께 지내고 있다.

 

올해로 13살 된 '코테츠(좌)'와 올해로 6살 된 '나무(우)'
올해로 13살 된 '코테츠(좌)'와 올해로 6살 된 '나무(우)'

 

절로 밥을 먹으러 오던 어미 개가 남기고 간 코테츠와 동물병원에서 좋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올린 공고를 보고 데려온 나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절 생활을 했다.

 

오랜 시간 절 생활을 한 만큼 얌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만 같은데 녀석들은 에너지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절의 마스코트가 됐다.

 

최근 보호자는 나무랑 딸과 함께 절 안을 산책했다. 한참 잘 걸어가던 녀석은 갑자기 딸아이에게 딱 달라붙어 친한 척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 그렇게 행동한 적 없기에 보호자는 의아해하면서도 둘이 사이가 좋아진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뒤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앞모습을 촬영하려 움직였는데 그 순간 나무가 딸아이가 들고 있던 빵을 뺏어 날름 먹어 버렸다.

 

 

알고 보니 녀석은 친한 척 접근해 빵을 뺏어 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보호자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잘 따르는 것을 가장해 가지고 있던 빵을 강탈한 강아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절에서 사는 강아지인데 남의 것을 탐해도 되는 건가요?", "멍멍이 스님 실망입니다", "엄청난 지능범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이후에 어떻게 됐나요?"라고 질문하자 보호자는 "빼앗긴 사람도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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