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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도 운전석 탑승 고집하는 'FM'냥.."문 만든 사람 나와. 혼내준다옹"

 

[노트펫] 집사가 자동차 모형 스크래처를 만들어 주자 고양이는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운전석 창문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입구가 좁아도 운전석으로 타고 싶었던 모양이다.

 

최근 집사 소정 씨는 고양이 '코코'를 위해 자동차 모형 스크래처를 구매했다.

 

호기심 많은 코코는 평소에도 택배 상자가 오면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참견을 하고 언박싱도 함께 하는데 이날도 관심을 보이며 자리를 지켰다.

 

ⓒ노트펫
집사와 스크래처 언박싱 중!

 

스크래처가 완성되고 소정 씨는 코코가 마음에 들어 하길 바라며 안으로 들어가 보라고 했다.

 

자동차 스크래처를 빤히 쳐다보던 코코는 뭔가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운전석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노트펫
"저기로 어떻게 들어가냐옹!(스크래처둥절)"

 

그러고는 들어가기에 다소 작아 보이는 운전석 창문으로 꾸역꾸역 몸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짐칸(?) 쪽에 입구가 있어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음에도 꼭 운전석 쪽으로 타고 싶었던 모양이다.

 

ⓒ노트펫
굳이 작은 창문으로 들어가는 코코. "액체라서 다행이다옹"

 

안으로 들어간 뒤 코코는 매서운 눈빛을 보냈다. 당장이라도 스크래처를 만든 사람에게 "차 문 작게 만든 사람 나와. 냥펀치로 혼내준다옹!"이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소정 씨는 "코코가 완성되자마자 굳이 작은 창문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뒷모습을 포착하게 됐습니다"라며 "지금도 여전히 작은 옆 창문으로 드나들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노트펫
뒤에 입구가 버젓이 있는데.. 코코는 왜 운전석을 고집하는가?

 

올해로 2살 된 코코는 원래 다른 집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정 씨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사정이 생겨 키우기 힘들다'라는 코코 전 집사의 글을 보게 됐고 그렇게 코코와 가족의 연을 맺게 됐다.

 

ⓒ노트펫
잠을 잘 때도 예사롭지 않게 자는 코코

 

가족이 된 코코는 스토커 냥으로 성장했다. 소정 씨가 퇴근하면 쪼르르 마중을 나오고 집 안에서 어딜 가나 쫓아다닌다고.

 

코코가 엄청난 집사 껌딱지가 될 때가 있다는데 그건 바로 병원에 갔을 때이다.

 

ⓒ노트펫
"내가 특별히 집사 껌딱지 해주는 거다옹! 절대! 무서워서 그런 거 아니다옹!"

 

수의사 선생님들께서도 너무 얌전하다고 칭찬을 해줄 정도인데 집에 돌아오면 다시 기세등등해져 집사에게 잔소리 공격을 한단다.

 

코코의 잔소리는 아침에 제일 심한데 소정 씨가 잠에서 깼는데 일어나지 않으면 귀에 대고 큰소리로 운다고 한다.

 

ⓒ노트펫
"집사.. 자냥? 빨리 일어나라옹. 3, 2, 1..."

 

울음을 멈추는 방법은 딱 두 가지. 바로 일어나서 놀아주거나 끝까지 자는 척을 하는 것이란다.

 

이래저래 원하는 것도 많고 잔소리도 많은 코코지만 '스윗'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는데.

 

한 번은 소정 씨가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를 했더니 씻고 정리하고 잠이 들 때까지 옆에서 망을 보며 에스코트를 해줬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소정 씨가 조립식 가구를 사서 하루 종일 그걸 만들었는데 코코가 낮잠 시간도 반납하고 졸면서 옆에 같이 있어 줬단다.

 

ⓒ노트펫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언제든 '@hattuco'로 놀러오라옹!"

 

코코의 이런 행동들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는다는 소정 씨.

 

소정 씨는 "코코랑 제가 평소 많이 싸우는데 앞으로는 조금만 싸웠으면 좋겠어요"라며 "코코야. 우리 많이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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