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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기로 내려와?" 계단 대신 난간 미끄럼틀 이용하는 냥이

 

[노트펫] 계단 난간을 타고 빠르게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경험을 한 고양이는 그 뒤로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난간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11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위드뉴스는 계단 난간을 미끄럼틀처럼 이용하는 고양이 '요츠바'를 소개했다.

 

일본 오이타현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현재 고양이 임시 보호를 하며 냥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 홍보용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녀가 임보하고 있는 고양이들 중 요츠바는 임시 보호 중인 어미 냥이가 낳은 새끼들 중 하나다.

 

이제 막 4개월 차에 접어든 요츠바는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고를 쳤다.

 

 

최근 그녀는 녀석이 계단 난간 위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때만 해도 난간을 이용해 위층으로 올라가려다 우연히 벌어진 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며칠 뒤 그녀는 똑같은 모습을 보게 됐다.

 

 

계단 난간 위로 올라가 두 앞 발로 야무지게 난간을 붙잡은 요츠바는 그대로 난간을 타고 밑으로 내려왔다.

 

끝에 다다른 녀석은 발 디딜 곳을 찾다가 앞발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착지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유유히 제 갈 길을 갔다.

 

이처럼 놀라운 모습을 포착한 그녀는 요츠바의 행동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냥이가 저걸 안다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는 방법을 터득한 고양이",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 한 편으로는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처음 이 모습을 보고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난간을 따라 올라가고 싶었던 건지, 내려가고 싶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츠바는 아주 영리한 냥이라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곳도 이상한 루트를 찾아간다"며 "아무래도 이대로 두긴 위험할 것 같아 어떻게 해야 난간을 타지 않을지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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