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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물원에서 일어난 가족간 난투극..'사람 체면이...'

 

[노트펫]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난 가족간 집단 패싸움이 대륙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동물원 측은 난생 처음 싸움을 목격한 동물들이 이를 흉내내 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9일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야생동물원을 찾은 두 가족이 난투극을 벌였다.

 

동물원에 따르면 두 가족은 사소한 시비 끝에 싸움을 벌이게 됐는데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여자들은 여자들까리 집단으로 싸웠다.

 

 

영상을 보면 집안의 어른 역시 손주로 보이는 아이를 안고 싸움에 뛰어 들었고, 손주를 안고 있는 이 할머니를 남성이 발로 걷어차기까지 하는 험악한 모습도 보인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도 봤지만 남녀노소가 엉겨붙어 고성을 지르고, 발길질을 하며, 머리채도 잡는 등 격렬한 싸움에 별 소용이 없었다.

 

공안이 출동해서 조정에 나선 이후에야 양측이 화해하면서 싸움이 끝이 났다.

 

 

동물원 측은 웨이보에 올린 공지문에서 "두 가족이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인 후 서로 욕설과 구타를 하면서 수많은 관광객과 주변 동물들이 이를 지켜봤다"며 특히 "사람이 집단으로 싸우는 모습을 처음 본 동물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근처에 고릴라관이 있었는데 호기심을 느낀 고릴라들이 저녁에 이를 흉내내고 밤중에 싸움을 벌였다는 것.

 

동물원은 "사육사들이 참을성을 갖고 교육한 뒤에야 비로소 동물들이 ‘싸움은 나쁘고 특별히 좋지 않다’고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육사들이 흥분한 고릴라들을 가라앉히느라 애를 먹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동물원 내 난투극이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 일을 칼럼을 통해 비판한 현지 매체도 나왔다. 신경보는 "동물이 따라하게 만든 동물원 관람객의 싸움, ‘사람’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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