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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물고 고양이와 매일 놀아준 셰퍼드..`길냥이 챙긴 맏형`

저먼 셰퍼드 반려견 안야. [출처: 안야 페이스북]
저먼 셰퍼드 반려견 안야. [출처: 안야 페이스북]

 

[노트펫] 아침마다 보호자대신 고양이와 놀아주는 반려견 맏형이 있다.

 

매일 아침마다 고양이와 놀아주는 저먼 셰퍼드의 배려 덕분에 길고양이가 잘 적응해서 가족이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쓰레기통 옆에서 혼자 살던 새끼고양이 먼치.
쓰레기통 옆에서 혼자 살던 새끼고양이 먼치.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시(市)에 사는 로리 노블은 쓰레기통에서 새끼고양이 ‘먼치’를 구조해 입양했다. 그때부터 저먼 셰퍼드 반려견 ‘안야’와 고양이 먼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처음에 안야는 끈 하나를 물고 새끼고양이와 놀아주기 시작했다. 보호자가 훈련시킨 것도 아닌데, 셰퍼드는 신기하게도 고양이와 놀아줬다.

 

안야는 아침마다 깃털 낚싯대나 끈을 물고, 고양이 먼치와 놀아준다.
   안야는 아침마다 깃털 낚싯대나 끈을 물고, 고양이 먼치와 놀아준다. 오른쪽 사진 왼쪽 아래 강아지는 2번째 반려견 쿠키다. 

 

노블은 “우리가 처음 먼치를 구조해서 집에 데려왔을 때, 먼치는 정말 겁먹어서 지하실 계단에서만 지냈다. 하루는 우리 개 안야가 먼치의 장난감을 물더니, 먼치가 그것을 쫓아오도록 놀아주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안야와 먼치는 매일 같이 뛰어논다.”고 귀띔했다.

 

 

 

아침마다 안야가 깃털 낚싯대를 물고 집안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면, 고양이는 놀 기분이 아닐 때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그럴 때마다 서로 멀뚱하게 쳐다보면서 기싸움이 시작된다. 집념의 안야가 고양이 곁을 돌면서 깃털을 흔들면, 결국 먼치는 유혹을 못 이기고 깃털 뒤를 쫓기 시작한다.

 

노블은 “안야가 본능적으로 먼치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돕는 방법을 아는 것을 보고 우리는 감동했다. (안야 덕분에) 먼치는 쓰레기통에서 혼자 사는, 작고 겁먹은 새끼고양이에서 사랑받고 아낌 받는 우리 가족이 됐다.”고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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