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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피부병 때문에 털이 거의 없고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했던 고양이는 집사를 만난 뒤 새하얗고 건강한 냥이로 변신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심각한 피부병으로 털이 다 벗겨지고 몸에 딱지가 앉아 있던 고양이 '메이메이'의 묘생역전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누르 해미자 해드는 1년 전 집 뒷마당에 세워둔 자신의 차 밑에서 길냥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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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녀석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허리를 굽힌 그녀는 길냥이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녀석은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앙상했고 상처투성이에 털이 다 빠지고 몸에 딱지가 앉아 흉측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길냥이의 몸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독한 악취가 풍겼다. 하지만 해미자 해드는 녀석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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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런 상태임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길냥이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녀석을 끝까지 돌봐주기로 결심했다.
해미자 해드는 녀석에게 메이메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다음 날 동물병원에 데려가 회복을 돕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배웠다.
검사 결과 메이메이는 겨우 1.8kg이었고 몸 구석구석에 난 상처들이 벌어져 있어 치료가 필요했다. 또한 심각한 피부병으로 인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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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메이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해미자 해드는 최선을 다해 녀석을 돌보고 사랑을 줬다. 그녀와 함께 살기 시작하고 메이메이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게 됐다.
피부병 때문에 털이 다 벗겨졌던 전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메이메이는 하얗고 풍성한 털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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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8kg 밖에 안 됐던 녀석은 현재 5.8kg이 넘는 건강한 냥이로 성장했다. 사랑과 관심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은 고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랑을 많이 받고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고양이의 삶에 대한 의지와 보호자의 사랑 모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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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자 해드는 "현재 메이메이는 먹는 것, 자는 것, 집 주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며 "하지만 겁이 많아서 낯선 사람을 보면 얼른 도망가 숨는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메이의 사연이 다른 길냥이들도 약간의 사랑만 있다면 공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케이스가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움에 처한 길고양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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