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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 보는 엄마 코알라, 새끼 안고 도로 헤매다 무사히 구조

ⓒ노트펫
사진=NewsFlare(이하)

 

[노트펫] 엄마 코알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새끼를 포기하지 않고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병에 걸려 눈이 보이지 않는 엄마 코알라와 새끼가 도로를 헤매다 무사히 구조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에 있는 마을 우든봉의 한 도로변에서 새끼를 안고 있는 엄마 코알라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엄마 코알라는 눈에 손상을 입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방향감각을 완전히 잃은 엄마 코알라는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위태롭게 헤매고 있었다.

 

마침 도로를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그 모습을 발견했고, 즉시 차를 멈추고 동물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엄마 코알라가 달리는 차로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엄마 코알라와 새끼 코알라는 무사히 구조됐다.

 

보호소에서는 엄마 코알라에게는 '비너스(Venus)', 새끼 코알라에게는 '큐피드(Cupid)'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수의사의 검진 결과, 비너스의 눈은 클라미디아(Chlamydia chlamydia, 동물의 세포 내에서만 생장하는 그람음성의 기생성 세균)에 감염돼 완전히 눈이 멀었고, 다른 한 쪽 눈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의사 재키 리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력을 잃은 비너스는 지상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방향 감각이 없고 취약했다"고 말했다.

 

 

앞이 보지 않는 상황에서도 비너스는 큐피드를 포기하지 않고 품에 꼭 안아 보호했다.

 

그리고 보호소에서도 큐피드를 돌보는 일을 멈추지 않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코알라의 개체 수는 지난 20년 동안 약 26% 감소했다.

 

재키 리드는 "만약 우리가 비너스를 구출하지 않았다면 들개의 공격이나 교통사고 혹은 기아로 죽었을 것이다"며 "우리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준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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