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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고양이의 보은'..자신 구해준 경찰관에게 나뭇가지 선물한 길냥이

[사진=자유시보 Youtube 영상 갈무리(이하)]
[사진=자유시보 Youtube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길냥이는 수도관 안에 갇혀 있던 자신을 구해준 경찰관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파출소로 향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자신을 구해준 경찰관에게 보은을 한 길냥이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가오슝시의 한 파출소 소장 양홍징과 경찰관 황치위안은 파출소 문 앞에 서 있다가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고양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듯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냈고, 그들은 소리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소리가 난 곳은 파출소 옆, 60cm 깊이의 수도관 안이었다. 안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작은 깜냥이 한 마리가 있었다.

 

황치위안은 녀석을 꺼내기 위해 수도관 안으로 팔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고양이가 겁에 질려 구석으로 숨는 바람에 구조할 수 없었다.

 

고민을 하던 양홍징 소장은 파출소 안에서 파란색 그물을 가져와 안으로 넣었다. 고양이가 스스로 기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혹시라도 녀석이 눈치를 보느라 못 나올까 봐 그들은 한쪽으로 물러나 몰래 상황을 지켜봤다.

 

잠시 뒤 그물을 타고 올라와 모습을 드러낸 길냥이는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더니 어디론가 달려갔다.

 

 

다음 날, 파출소 문을 나서던 황치위안은 전날 구조한 검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문 앞에 나뭇가지를 내려놓은 녀석은 쏜살같이 도망가 몸을 숨긴 뒤 그를 빤히 쳐다봤다.

 

 

황치위안은 "녀석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줄은 몰랐다"며 "구해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주고 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녀석은 파출소 앞에 자주 나타난다"며 "이러다 파출소 마스코트 냥이가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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