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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던 리트리버 등에 올라탄 마멋.."육지까지 태워주세요!"

ⓒ노트펫
사진=YOUTUBE/FOX 13 News Utah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리트리버의 등에 올라탄 마멋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9일 미국 메인주 TV방송국 WAGM-TV는 마멋이 헤엄치는 리트리버의 등에 히치하이킹해 무사히 육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2살 난 수컷 골든 리트리버 '월리(Wally)'는 물놀이를 좋아한다.

 

월리의 엄마 보호자 로렌 러셀은 몇 주 전, 월리와 함께 미국 메사추세츠 우스터 카운티 루넌버그에 있는 히코리 힐스 호수를 찾았다.

 

그 호수는 마음껏 헤엄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월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러셀은 카누를 타며 수영을 하는 월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들 중 하나에서 예상치 못한 손님인 '마멋'이 튀어나왔다.

 

 

러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리의 약 100미터 밖에서 마멋 한 마리가 나타나 월리의 등위로 기어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월리는 (마멋이 올라탔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등을 살짝 돌아보고 나서 계속 헤엄쳤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월리는 히치하이커를 태우고 육지로 돌아왔다.

 

마멋은 땅에 가까워지자 월리의 등에서 내려 허둥지둥 도망쳤다고.

 

 

러셀은 왜 마멋이 월리의 등에 올라탄 건지 의아하다는데.

 

그녀는 "마멋이 아픈 건지 아니면 단지 게으른 것인지 모르겠다"며 "녀석은 육지로 돌아오자 월리의 등에서 뛰어내려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떠나기 전 그들은 서로에게 작별 키스를 했다"며 "월리는 모든 동물을 사랑하고, 어린 아이들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천사다"라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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