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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탄 패들보드에 '무임승차'한 바다표범, 휴식 취하고 쿨하게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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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CENK ALBAYRAK-TOUYE(이하)

 

[노트펫] 패들보드에 올라타 휴식을 취하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영국의 한 바닷가에서 사람이 타고 있는 패들보드에 무임승차한 바다표범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센크 알바이라크투예는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지역 도싯에 있는 그의 집 근처에서 패들보드를 타다가 깜짝 손님과 마주쳤다.

 

바다표범 한 마리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녀석은 패들보드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했는지 보드를 향해 서서히 다가왔다.

 

알바이라크투예는 경력 많은 노련한 패들 보더이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바다표범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고.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물 속에서 바다표범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확실히 내 허를 찌르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놀라서 쳐다보는 알바이라크투예를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표범은 보드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보드 위에서 햇볕을 쬐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했다.

 

 

알바이라크투예는 "정말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며 "그 당시 나는 순간순간에 사로잡혀 매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정말 별일 아니라는 듯 잠시 동안의 휴식을 즐긴 녀석은 보드에 올라탈 때와 마찬가지로 쿨하게 바다로 돌아갔다.

 

 

탑승 허가를 요청하지도 않고 무임승차했지만, 보드의 주인인 알바이라크투예는 녀석이 다시 방문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다시 생각해봐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는데, 휴대전화로 그 순간을 포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만약 녀석이 또 방문한다면 환영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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