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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테러에 현관 시공 중단 위기..'다 된 바닥에 냥젤리를 콩!'

 

[노트펫] 고양이가 시공이 거의 끝난 현관 바닥에 발자국 테러를 하는 바람에 재시공을 해야 할 위기에 놓인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발자국 테러로 현관 시공을 방해한 고양이 '타군'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한 사찰의 주지 스님은 현재 6마리 고양이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많다 보니 집에서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최근에도 그는 고양이 타군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곤란한 일을 겪었다.

 

주지 스님은 오래된 집 현관 바닥을 새로 칠하기 위해 미장이를 불렀다. 시공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듯했다.

 

바닥칠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던 미장이는 바닥이 잘 굳고 있나 확인을 하려다 깜짝 놀랐다. 그곳에 고양이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생긴 고양이 발자국.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생긴 고양이 발자국.

 

미장이는 이 사실을 주지 스님에게 알렸고, 그는 범묘를 찾아 나섰다. 근처에 있던 고양이들의 발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심문하던 그는 곧 범묘를 찾았다.

 

주지 스님은 고양이들의 발바닥을 하나하나 확인을 하던 끝에 범묘를 찾아냈다.
주지 스님은 고양이들의 발바닥을 하나하나 확인한 끝에 범묘를 찾아냈다.

 

다 된 바닥에 발자국 테러를 한 고양이는 바로 타군이었다. 녀석은 발바닥에 증거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음에도 발뺌을 하며 도망가려 했다.

 

 

결국 녀석은 발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는 발 닦이형(?)을 받아야 했다. 범행에 비하면 약한 형을 받았음에도 타군은 억울하다는 듯 계속해서 울었다.

 

 

주지 스님은 이 사건을 '긴급사태 발생! 범인 확보! 토치기현 경찰서 교통기획과에 알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 발바닥이 찍혀야 비로소 완성 아니었나요?", "저희 집 바닥에 발자국 남겨주세요!", "범인이 빨리 잡혀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게시물에 언급되었던 토치기현 경찰서도 공식 SNS 아이디로 '유치장 확보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깜짝 댓글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게 고양이 발자국 사건은 이렇게 끝이 난 듯했으나, 다음 날 현관 바닥에서 더 많은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글이 주지 스님의 SNS에 올라왔다.

 

다음 날, 더 많은 고양이 발자국이 발견된 집 현관.
다음 날, 더 많은 고양이 발자국이 발견된 집 현관.

 

범묘를 잡고 난 뒤 급하게 수습을 해뒀는데 그 위에 누군가가 또 발자국 테러를 해둔 것이다.

 

주지 스님은 "자고 일어났더니 발자국이 늘었다"며 "가장 유력한 범묘로 타군과 '미코'를 지목하긴 했는데 사실 6마리 모두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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