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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산책하던 개가 갑자기 멈춰 선 이유.."고양이 구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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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CKING COUNTY HUMANE SOCIETY(이하)

 

[노트펫] 숲속을 산책하던 개는 갑자기 멈춰서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보호자와 산책을 하던 개가 숲속에 유기된 걸로 추정된 고양이를 발견한 사연을 소개했다.

 

크리스 게리슨은 약 6개월 전 지역 보호소를 통해 '아마레토(Amaretto)'라는 개를 입양했다.

 

 

그 당시만 해도 게리슨은 녀석이 한 생명을 구하는 영웅이 될 것이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 게리슨과 아마레토는 미국 중동부 오하이오주에 있는 한 숲길을 달리며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게리슨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아마레토는 그의 곁에서 함께 달렸다.

 

그런데 잘 달리던 아마레토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됐다.

 

녀석의 관심은 온통 숲이 우거진 길에서 벗어난 무언가에 쏠려있었다.

 

 

 

게리슨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레토는 우리 왼쪽에 있는 숲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며 "내가 자전거에서 내려 주위를 살폈을 때 야옹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아마레토는 게리슨도 그 소리를 들었다는 걸 깨달자 바로 울음소리가 나는 숲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게리슨을 한 나무로 이끌었고, 나무의 약 8피트(약 244cm) 정도 위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있었다.

 

 

어떻게 고양이가 그곳에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곳은 너무 외진 곳이라 아마레토가 아니었다면 녀석은 결코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게리슨은 아마도 누군가가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그곳에 유기한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그는 "나는 내 팔에 고양이를 껴안았고, 그러자 고양이는 즉시 그르렁거리기 시작했다"며 "그걸 보니 아마도 고양이는 이전에 사람의 손을 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다른 고양이들은 보이지 않았고, 아마도 녀석이 누군가에 의해 버려졌다고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리슨은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아마레토와 함께 차로 돌아왔다. 그때도 아마레토는 자신이 구한 작은 생명을 계속 지켜봤다.

 

게리슨은 고양이에게 '후지(Fuji)'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보호소에 데려갔다.

 

 

후지의 몸에서는 마이크로칩을 찾을 수 없었지만, 다행히 녀석을 평생 돌봐줄 입양처를 찾게 됐다.

 

게리슨은 "나는 숲에서 고양이의 생명을 구한 똑똑한 개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나는 아마레토가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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