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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강아지 위해 보물 내놓은 8살 소년.."포켓몬 카드 팔아요!"

8살 브라이슨 클리맨과 강아지 브루스. [출처: 킴벌리 우드러프(Kimberly Woodruff)]

8살 브라이슨 클리맨과 강아지 브루스.

[출처: 킴벌리 우드러프(Kimberly Woodruff)]

 

[노트펫] 미국에서 한 소년이 아픈 강아지를 고치기 위해서 자신의 보물을 내놨다.

 

8살 소년이 아픈 강아지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서 보물처럼 수집한 포켓몬스터 카드를 팔았다고 미국 WCYB 지역방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년의 정성에 감동한 사람들의 도움이 답지해, 강아지는 거의 나아서 소년의 품으로 돌아왔다.

 

버지니아 주(州) 레바논 마을에 사는 8살 소년 브라이슨 클리맨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푹 빠져서, 포켓몬 카드를 사 모으는 데 용돈을 다 썼다.

 

브라이슨의 엄마 킴벌리 우드러프는 그런 아들이었기에 최근 문자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학교에 있는데, 길가에서 포켓몬 카드를 판다는 안내판과 함께 있는 아들의 사진을 문자로 받았다.”고 말했다.

 

엄마 킴벌리 우드러프가 휴대폰 문자로 받은 아들의 사진. 아들이 길가에서 포켓몬 카드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엄마 킴벌리 우드러프가 휴대폰 문자로 받은 아들의 사진. 아들이 길가에서 포켓몬 카드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소년이 보물로 여긴 포켓몬 카드를 판 이유는 바로 검은 강아지 ‘브루스’ 때문이다. 브루스는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개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돼, 700달러(약 79만원)에 가까운 치료비가 필요했다.

 

엄마는 “브루스가 케이지에서 나오질 않고, 평소와도 달랐다,”며 “무기력했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엄마는 브루스를 사우스웨스트 버지니아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파보바이러스 진단을 받았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 브루스의 치료를 주저했다.

 

파보바이러스에 걸려서 기운 없는 강아지 브루스. 소년은 슬펐다.
파보바이러스에 걸려서 기운 없는 강아지 브루스. 소년은 브루스를 잃을까봐 걱정돼서 슬펐다.

 

부모님의 사정을 아는 소년은 “나는 항상 브루스와 놀았기 때문에 브루스가 아파 슬펐다,”며 “모두가 포켓몬 카드를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카드들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소년은 길가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탁자 옆에 세운 나무판에 검은 페인트로 “포켓몬 팝니다.”라고 크게 적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 포켓몬 카드를 모은 파일과 상자를 놓고, 장사를 시작했다.

 

소년은 장사 첫날 7만원 넘게 벌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소년은 장사 첫날 7만원 넘게 벌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장사 첫날 소년은 무려 65달러(7만3000원)를 벌었다. 아들에게 감동한 엄마도 기부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서 브루스 치료비 마련에 나섰다. 목표는 800달러(90만원)였지만, 감동한 지역주민의 도움 덕분에 12일 현재 2845달러(320만원)가 모였다.

 

브루스는 파보바이러스를 치료하고 한 주 만에 퇴원했고, 소년은 뛸 듯이 기뻐했다. 소년은 “나는 정말 브루스를 돌려받고 싶었기 때문에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브루스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은 남은 기부금을 지역에 아픈 강아지들을 위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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