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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화재서 반려견 구하러 가겠다고 알려진 남성이 남긴 후기

 

[노트펫] "소방관님, 경찰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반려견을 구하러 들어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20~30대 남성이 자신의 SNS에 후기를 남겼다.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집에 들어갈 수 있었고, 반려견 2마리를 무사히 데리고 나왔다고 했다.

 

지난 10일 오후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11층 집에 있는 반려견을 구하겠다며 불길 속으로 들어가려던 남성이 있어 이를 제지하느라 소동이 빚어졌다는 보도가 11일 나왔다.

 

해당 남성은 11일 "해당 기사로부터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제 이야기 같아서 작성한다"며 "우선 도와주신 소방관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하단 말부터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사 내용대로 막무가내로 요구하지 않았다"며 "소방당국 민원 담당 관계자와 동행 하에 진입하기로 약속한 뒤 소방관 한 분과 함께 빠르게 집으로 올라가서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아지들 상태부터 확인하고자 동물병원에 즉시 입원시키고 애견호텔 이용해서 맡겨둔 상태"라며 "많은 분들께서 강아지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물병원 측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잘 있다면서 보내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강아지들 잘 있다고 받은 영상에서 애기들 츄르 잘 받아 먹는가 보고 어제오늘 받은 스트레스가 그나마.."라고 밝혔다.

 

또 "둘다 어릴때 유기되서 상처받은 애기들인데 이번 화재로 죽었으면 저도 못 살았을거 같다"며 "너무 소중한 제 동생들이거든요..ㅠㅠ 위로와 응원의 말씀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워했다.

 

이글을 본 이들은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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