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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냥이가 꼬마 손님에게 냥펀치 날릴까봐 물어온 리트리버

 

[노트펫] 입구에 앉아 있는 동생 고양이를 가게 안으로 데려오라는 보호자의 말에 리트리버는 묵묵히 이 일을 해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까칠한 동생 냥이 '아바오'가 꼬마 손님에게 냥펀치를 날릴까봐 입으로 물어온 리트리버 '텡텡'을 소개했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보호자는 현재 리트리버 3마리, 고양이 1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가게 안에서 CCTV 화면을 보고 있던 보호자는 한 꼬마 손님이 고양이 아바오에게 인사를 하려는 모습을 포착했다.

 

귀여운 아바오의 모습에 푹 빠진 꼬마 손님은 녀석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해맑게 웃으며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보호자는 까칠한 성격의 아바오가 꼬마 손님에게 냥펀치를 날릴까 걱정이 됐다.

 

 

이에 그녀는 뒤에 엎드려 쉬고 있던 리트리버 텡텡에게 아바오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의 말에 텡텡은 말없이 일어나 가게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아바오를 입에 물고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소환에 아바오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보호자를 쳐다봤고, 미션에 성공한 텡텡은 기분 좋게 꼬리를 흔들었다.

 

보호자에 따르면, 심심함을 참지 못하는 아바오는 종종 가게 밖으로 나가서 사고를 치곤하는데 그때마다 텡텡이 녀석을 물고 가게로 돌아왔다.

 

 

한 번은 아바오가 갈 길 가고 있는 동네 길냥이에게 화를 내며 괴롭히려고 했는데 그때도 역시나 텡텡이 이를 막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트리버는 정말 똑똑한 것 같다", "말썽쟁이 동생과 듬직한 첫째를 보는 것 같다", "냥이가 화를 안 내는 걸 보면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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