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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싸움 말린 썰 푼다"..도로서 싸우는 너구리들 중재한 남성

ⓒ노트펫
사진=Instagram/95__hoya(왼쪽) / shutterstock(오른쪽)

 

[노트펫] 너구리들의 싸움을 중재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종호 씨는 한 반려동물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도에서 싸우는 너구리 말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도로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마리 너구리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받으며 힘겨루기 중인 너구리들.

 

그 모습을 본 종호 씨가 "야, 싸우지 마~"라고 말하자 싸움을 멈추고 후다닥 자리를 뜨는 모습인데요.

 

해당 영상은 8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말 알아들은 것처럼 슈슈슉 사라지는 거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 "내가 너구리 현피를 보게 될 줄이야..", "너구리 싸움 말리신 것도 신기한데, 그 와중에 별일 아닌 듯 목소리 태연하신 게 너무 재밌네요", "영상 안 찍으셨으면 아무도 안 믿어줬을 텐데..진짜 말리셨네요 대단쓰"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그림쟁이"라고 소개한 종호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에 친구 집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도로 한복판에서 너구리 두 마리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걸 발견했다"며 "차오니까 비키겠구나 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약 3분가량 저렇게 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멀리서 보고 오소리나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너구리 같아 검색해보니 정말 너구리가 맞았다"며 "그 장면이 너무 웃긴데 얘들이 차도에서 계속 싸우니까 화해시켜야겠다 해서 싸우지 말라고 했더니 바로 도망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종호 씨에 따르면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싸움을 하던 두 마리 말고 한 마리의 너구리가 더 있었다는데요.

 

"짐작하기에 그 한 마리는 암컷 같았고, 암컷 쟁탈을 위해 수컷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것 같았다"며 "초반에 그 암컷으로 보이는 한 마리가 말리다가 안 말려지니까 그냥 위쪽으로 올라가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녀석들을 지켜보느라 택시비는 조금 더 나왔지만, 군대에서 몇 번 보기만 했던 너구리들을 눈앞에서 지켜보니 마냥 귀여웠다는 종호 씨.

 

그런 종호 씨 덕분에 위험한 차도에서 정신없이 싸우던 너구리들은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종호 씨는 "차가 없어서 다행이지 나중에 싸울 거면 차도에서는 싸우지 마라. 옥상에서 싸워라!"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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