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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들에 식사 대접했다 '개슐랭 맛집' 인정받은 식당.."소문 듣고 왔개!"

 

[노트펫]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떠돌이개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식당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엘 헤랄도 데 멕시코는 마감 시간에 맞춰 가게를 찾아오는 떠돌이개들에게 아낌없이 식사를 베푸는 한 식당에 대해 보도했다.

 

페루 리마에 위치한 한 식당이 영업을 종료하기 1시간 전, 떠돌이개 한 마리가 가게 앞에 나타났다.

 

 

녀석은 직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애절함이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손님들과 직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예의 바르게 기다리는 녀석의 모습에 사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이 떠돌이개와 식당 사장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꽤 오래전부터였다.

 

평소 사장은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강아지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맛있는 음식과 마실 것을 내줬다.

 

매일 가게를 찾는 떠돌이개들에게 음식과 마실 것을 대접하고 있는 식당.
매일 가게를 찾는 떠돌이개들에게 음식과 마실 것을 대접하고 있는 식당.

 

그날을 계기로 떠돌이개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는지 많은 강아지들이 가게를 찾았다.

 

사진 속 떠돌이개도 식당의 특별한 손님들 중 하나였다.

 

가게 문 앞에 서서 조용히 밥 먹고 가는 떠돌이개.
가게 문 앞에 서서 조용히 밥 먹고 가는 떠돌이개.

 

녀석은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항상 점잖은 모습을 보여주고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시간에 나타나 사장을 놀라게 했다.

 

사장은 최근 공식 SNS에 "녀석은 항상 영업 종료 1시간 전에 도착해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녀석을 위한 음식을 만듭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식당 사장은 "한두 마리로 시작한 게 지금은 꽤 많은 강아지들에게 음식을 주고 있다"며 "아무래도 강아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견생 처음 식당을 방문한 멍멍이 손님.
소문을 듣고(?) 견생 처음 식당을 방문한 멍멍이 손님.

 

이어 "집에 공간이 마땅치 않아 녀석들을 입양할 수 없지만 꾸준히 맛있는 음식과 마실 것을 제공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게 우리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떠돌이개들의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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