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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로부터 꼬마 집사들 구하고 세상 떠난 '영웅'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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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 Animal Emergency Service(이하)

 

[노트펫] 두 명의 꼬마 집사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영웅' 고양이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대중지 더선은 호주에서 고양이가 꼬마 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독사와 싸운 후 아이들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인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eastern brown snake)'가 나타났다.

 

당시 뒷마당에는 어린아이 두 명이 놀고 있었는데, 독사는 그런 아이들 가까이에 몸을 숨기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때 가족이 키우는 고양이 '아서(Arthur)'가 이 모습을 발견했고, 용감하게 독사와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 아서는 독사를 죽이고 꼬마 집사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줬지만, 그 과정에서 독사에게 물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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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 죽인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

 

선샤인 코스트의 동물 긴급 구조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애 아서와 그가 죽인 뱀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들은 "호주 10대 독사 중 하나인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가 아이들이 놀고 있는 뒷마당으로 들어섰다"며 "아서는 그 뱀을 죽임으로써 그의 어린 가족을 보호하는 행동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행히도 그 과정에서 아서는 치명적인 독사에 물렸는데, 마당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혼란 속에서 아무도 아서가 물린 것을 보지 못했다"며 "아서는 쓰러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이상이 없는 듯 재빨리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아서의 가족들은 아서가 서 있지도 못하는 상태인 걸 발견하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서는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서를 진료한 수의사는 "가족들은 당연히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아서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준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하며 사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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