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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그대로 주인 기다리는 노령견과 고양이..'귀먹고 눈멀어도 느껴요!'

17살 고양이와 16살 반려견이 아들의 귀가를 기다리는 뒷모습. [출처: 레딧/ 존스마미]
17살 고양이와 16살 반려견이 아들의 귀가를 기다리는 뒷모습. [출처: 레딧/ 존스마미]

 

[노트펫] 반려동물은 보호자의 귀가를 애타게 기다린다. 그 기다림은 나이 들어도 변치 않는 모양이다. 노령의 개와 고양이가 주인의 귀가를 기다리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깊은 감동을 줬다고 미국 버즈피드뉴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이디 ‘JonesMommy’라는 어머니는 지난 6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아들을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 사진을 한 장 공유했다. 이 사진은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13만5000표 받으며 화제가 됐다.

 

어머니는 “내 아들이 항상 집에 오는 중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나는 대문을 열고 17살 고양이와 16살 노령견이 그의 귀갓길을 알도록 해준다. 이게 아들을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 사진인데, 사랑스러워서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들이 개와 고양이 둘 다 어릴 때 구조해서 길렀다고 그녀는 댓글에서 설명했다. 이제 나이를 지긋이 먹은 개와 고양이는 귀먹고, 잘 보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하지만 아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은 강아지와 새끼고양이 때 그대로라고 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느낄 수 있도록 엄마가 대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아들은 집에 돌아오면 개와 고양이에게 먼저 뽀뽀를 해주고, 간식도 준다. 기다림에 대한 약소한 보상이다.

 

My son always texts to say he's on his way home. So I open the door, letting his 17 year old cat, and 16 year old doggo know that he's on his way. This is them waiting for him. Though it was adorable, and wanted to share. from r/aww

 

 

그러자 아들을 칭찬하는 목소리와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이 쇄도했다. 또 자신을 기다려준 반려동물에 대한 추억도 공유됐다.

 

아이디 ‘Jecht315’는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 딕시는 나를 보면 항상 신나했는데,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늙어서도 찾아온 나를 보려고 딕시가 일어서서 문으로 와서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나는 딕시를 많이 사랑했다. 딕시, 편히 잠들길.”이라고 털어놨다.

 

아이디 ‘tacobellrun182’는 “내가 집을 나서면, (내가 올 때까지) 반려견이 문가에서 잔다고 여자 친구가 말해줘서, 나는 문 앞으로 반려견 침대를 옮겼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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