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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후 3개월 간 매일 같은 시간에 병원 찾아가 항의한 강아지

[사진=Youtube 영상 갈무리(이하)]
[사진=Youtube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을 집도했던 수의사에게 앙심(?)을 품고 3개월간 거의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동물병원 앞으로 찾아가 맹렬하게 짖으며 불쾌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치엔롱왕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수의사에게 앙심을 품고 매일 같은 시간 병원 앞에 나타나 항의를 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 샤오 씨는 지난해 10월 한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을 집도했다.

 

보호자와 함께 온 강아지는 기분이 좋아 보였고, 특별히 거부감을 보이지도 않았다. 때문에 당시만 해도 샤오 씨는 이런 일을 겪게 될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어느 날 오후 3시경, 동물병원 앞에 그때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강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은 몹시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병원을 향해 맹렬히 짖었다.

 

이 날을 시작으로 녀석은 날씨만 좋으면 거의 매일 병원 문 앞에 나타나 큰 소리로 짖으며 무언가를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녀석을 달래기 위해 샤오 씨가 직접 나서보기도 했지만 으르렁거리며 더 화를 낼 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샤오 씨는 "중성화 수술을 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녀석은 수술 이후 3개월간 거의 매일 3시경 병원 앞에 나타나 짖었다"며 "이미 지나간 일이니 용서해달라고 사과하고 설득하려 했지만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강아지의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며 "녀석에게는 중성화가 달갑지 않았겠지만 유기 동물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많은 분들이 사지 말고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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