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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들 편히 쉬도록 매일 안락한 침대 내어주는 가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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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EM BAYKAL(이하)

 

[노트펫] 떠돌이 개들은 매트리스가 마치 자신의 집인 듯 편안히 누워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터키 이스탄불의 한 가구점에서 길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위해 매일 침대를 제공해주고 있는 사연을 보도했다.

 

젬 바이칼 박사는 지난 6년 동안 매일 출근길에 한 가구점 앞을 지나쳤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가구점 앞에 누워있는 한 쌍의 떠돌이 개들을 마주쳤다.

 

그 두 마리의 개들은 친한 친구 사이로, 항상 가구점 앞에 놓인 매트리스 위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스틱발 모바일'이라고 불리는 이 가구점은 침구나 소파, 커튼, 매트리스 등과 같은 가정용 가구를 판매한다.

 

그리고 가구점의 사장은 자신이 가진 안락한 가구들로 길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돕고 있다.

 

바이칼 박사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가구점의 주인은 매일 가게 앞에 (비닐 커버를 씌운) 침대를 하나 내놓는다"며 "이 침대는 그날 파는 침대일 수도, 새로 들여온 침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를 옆으로 세워놓지 않고 평평하게 깔아놓으면 두 마리의 떠돌이 개들이 매번 그곳에 누워 잠을 잔다"며 "겨울에는 매일 침대를 제공하고, 여름에는 그늘과 물까지 마련해준다"고 덧붙였다.

 

ⓒ노트펫
사진=Twitter/tsinemozsaygili

 

보도에 따르면 이 개들은 이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동네 주민들이 먹이를 챙겨주고 돌봐주고 있다고. 가구점의 주인은 거기서 더 나아가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것이다.

 

최근 날이 춥고 비가 오는 날, 베이칼은 매트리스 위에서 졸고 있는 개들의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이 사진은 금세 입소문을 탔고, 누리꾼들은 가구점 주인의 따뜻한 선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이칼 박사는 "오늘 아침 이스탄불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나는 이른 아침 병원으로 가는 길에 침대 위 친구들에게 경례했다"며 "가구점 문은 닫혀 있었지만, 녀석들의 침대는 그대로 있었고, 그중 한 마리가 나와 횡단보도까지 동행해줬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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