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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외출하려 하자 문잡고 버틴 멍멍이.."가지마시개"

 

[노트펫] 가족들과 함께 외출을 하고 싶었던 강아지는 두 앞 발로 현관문을 붙잡은 채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보호자가 자신을 두고 외출하려 하자 발로 문을 잡고 버틴 강아지 '슈펜'을 소개했다.

 

대만 지룽 시에 거주 중인 보호자 루 씨는 현재 3살 된 강아지 슈펜과 함께 살고 있다.

 

 

슈펜은 가족들이 어디를 가든 꼭 따라가고 싶어 해서 외출을 할 때면 눈치를 잘 보고 녀석 몰래 나가야 했다.

 

최근 루 씨의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가려다 슈펜에게 딱 걸렸다.

 

 

자기를 두고 나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녀석은 허겁지겁 현관문으로 달려가 두 앞발로 문을 붙잡았다.

 

문을 닫으려는 남편의 손을 붙잡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녀석에 그는 마음이 약해지고 말았다.

 

 

그렇게 그가 방심을 한 사이 슈펜은 후다닥 밖으로 나가 남편의 오토바이에 탑승했다.

 

집에 있던 루 씨가 아무리 들어오라고 외쳐도 녀석은 딴청을 피우며 버텼다.

 

 

루 씨는 "슈펜이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결국 다 같이 나가서 밥을 먹게 됐다"며 "남편이 녀석을 두고 가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원하는 게 있으면 쟁취를 해내고 마는 성격이다"며 "온 가족의 관심을 받기 위해 구슬픈 목소리로 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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