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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찾아 367㎞`..부러진 다리로 일주일 뛰어온 고양이

농장에서 집사의 집까지 367㎞를 달려서 한 주 만에 집사를 찾아온 고양이 그레이시.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비키 브라운]

농장에서 집사의 집까지 367㎞를 달려서 한 주 만에 집사를 찾아온 고양이 그레이시.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비키 브라운]

 

[노트펫] 집사가 367㎞ 떨어진 농장에 고양이를 입양 보냈는데, 고양이가 부러진 다리로 한 주 만에 집사의 집을 찾아와서 깜짝 놀라게 했다고 미국 폭스7 지역방송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버넷 시(市)에 사는 비키 브라운과 유진 브라운 부부는 한 달 전 고양이 ‘그레이시’와 ‘시시’를 텍사스 주 테럴 시 농장을 운영하는 친구에 입양 보냈다.

 

집사 유진 브라운은 “고양이들이 길들여진 고양이가 아니라, 밖에서 살길 원했기 때문에 (농장) 헛간에서 사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댈러스 외곽에 있는 농장 환경이 자유로운 고양이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것.

 

입양을 보낸 지 하루 뒤에 농장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친구가 고양이들이 사라졌다고 브라운 부부에게 알렸다. 부부는 평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성향을 볼 때, 농장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친구를 안심시켰다.

 

버넷 집에서 테럴 농장까지 228마일(약 367㎞) 떨어진 장거리다.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비키 브라운]

버넷 집에서 테럴 농장까지 228마일(약 367㎞) 떨어진 장거리다.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그런데 한 주 뒤에 아내 비키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고양이 그레이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비키는 “전에 그런 적은 없었지만, 나는 이웃의 고양이들 중 하나가 반려견 전용문으로 들어온 거라고 생각하고, 고양이를 들어 올렸는데 그레이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키는 잠든 남편을 깨워서 그레이시가 돌아왔다고 알렸다. 부부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농장은 부부의 집에서 약 228마일(367㎞)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레이시가 뛰어왔다고 해도, 하루에 52㎞ 이상 달려야 하는 먼 거리다. 남편 유진은 “그레이시는 아마도 쉬지 않고 계속 달렸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짐작했다.

 

장거리를 달린 탓에 그레이시의 다리 하나가 부러진 것을 브라운 부부가 확인하고 치료했다.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비키 브라운]

장거리를 달린 탓에 그레이시의 다리 하나가 부러진 것을 브라운 부부가 확인하고 치료했다.

[출처: 미국 폭스7 갈무리, 비키 브라운]

 

부부는 그레이시를 자세히 살펴봤고, 다리가 부러진 것을 확인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아내 비키는 “그레이시가 어떻게 세 발로 그 먼 거리를 왔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워했다.

 

그레이시는 빠르게 회복했고, 브라운 부부와 친구는 그레이시의 뜻을 존중해서 그레이시가 본래 집에서 살게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다른 고양이 시시는 농장에도, 집에도 나타나지 않아서 부부와 친구가 걱정하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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