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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친구 곁 끝까지 지킨 유기견..'둘 다 무사 구조 후 미소 되찾아'

[사진=영상 갈무리(이하)]
[사진=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친구 멍멍이가 차에 치여 바닥에 주저앉자 갈색 강아지는 그 곁을 지키며 길가로 녀석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페루 매체 라리퍼블리카는 차에 치여 주저앉은 친구 멍멍이를 끝까지 지킨 유기견의 사연을 전했다.

 

멕시코 칸쿤에 거주 중인 리카르도 피멘텔 코르데로는 최근 차도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 한 마리와 그 곁을 지키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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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 누워 있는 강아지는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는지 뒷다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그런 녀석이 걱정됐는지 갈색 강아지는 친구의 상태를 살피며 길가로 끌어당기려고 했다.

 

리카르도를 발견한 강아지는 혼자 힘으로 친구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듯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행여나 다친 강아지가 놀라 차도로 뛰어들가 염려되어 그는 담요를 챙겨 덮어주려고 했다. 갈색 강아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안절부절못했다.

 

 

갈색 강아지가 차도 쪽에 서 있을 때 한 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이를 발견한 리카르도가 담요를 흔들며 속도를 늦춰달라 했지만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갈색 강아지는 경미한 부상을 입게 됐다.

 

 

깜짝 놀라 반대편 길가로 넘어 간 녀석을 그와 함께 있던 동료가 지켜보는 사이, 뒷다리를 다친 강아지를 안전하게 구조한 리카르도는 많이 놀랐을 갈색 강아지를 다독이며 차에 태웠다.

 

차에 탄 녀석은 자신의 몸을 살피기 보다 친구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바빴다.

 

 

멕시코 동물보호소 '테라 데 애니멀스'의 설립자인 리카르도는 녀석들을 데리고 보호소로 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줬고,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의 노력과 정성 덕분에 며칠 뒤 두 강아지는 모두 기력을 되찾았다. 다쳤던 곳들도 많이 호전되어 가볍게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녀석들의 근황을 담은 영상 속 갈색 강아지는 자신들을 도와준 리카르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려는 듯 웃으면서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다.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차들이 많이 다녀서 무서웠을 텐데 끝까지 친구를 지키다니 대단하다", "치료 후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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