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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설거지 감독한 야옹이..집사 뽀득뽀득 닦았냥?

언니 초미(오른쪽)와 동생 푸티코. [출처: Twitter/ puuuutttyo]
언니 초미(오른쪽)와 동생 푸티코. [출처: Twitter/ puuuutttyo]

 

[노트펫] 1년 가까이 집사의 설거지를 감독한 고양이가 다른 집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집사가 설거지 할 때마다 놀랍다는 표정으로 온 신경을 집중하고 곁을 지켜서다.

 

생후 1년 반 된 고양이 ‘초미’와 한 살 고양이 ‘푸티코’의 집사는 고양이들 덕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 초미와 푸티코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고통이 어느 정도 상쇄됐다.

 

특히 푸티코 덕분에 설거지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푸티코는 집사의 설거지가 신기한지, 아니면 못 미더운지 설거지할 때마다 옆에서 지켜본다. 앞발을 모으고 자못 심각하게 설거지를 지켜보는 모습이 마치 집사가 깨끗하게 그릇을 닦는지 감독하겠다는 감독관의 자세 같았다. 귀여운 푸티코의 감시(?) 덕분에 설거지는 집사의 즐거운 취미가 됐다.

 

5월.
5월. "집사! 세제 남지 않게 잘 헹궈야된다옹!"

 

7월.
7월. "싱크대에 물때 꼈는데 안 닦냥?"

 

9월.
9월. "거름망도 비워라옹!"

 

12월.
12월. "혼자 잘할 수 있냥? 인제 믿고 맡겨도 되겠냐옹?"

 

집사는 지난 7일 트위터에 각각 5월, 7월, 9월, 12월에 찍은 푸티코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설거지 하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은 감독의 역사”라고 농담했다.

 

 

 

이 트위터는 게시 나흘 만에 30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일본 온라인매체들도 이 트위터를 소개하면서, 푸티코는 일약 스타고양이가 됐다.

 

집사들은 자신의 고양이도 설거지를 봐줬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한 누리꾼은 “반년 전이나 오늘이나 아주 귀엽다.”고 칭찬했다. 다른 누리꾼도 “진지한 얼굴이 귀엽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언젠가는 돕겠다고 맹세하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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