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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가 배고프면 벌어질 수 있는 일?..주방에 불 낸 방화견

반려견이 주방에서 음식을 찾으려고 싱크대에 뛰어오르다가 불을 냈다. [출처: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반려견이 주방에서 음식을 찾으려고 싱크대에 뛰어오르다가 불을 냈다.

[출처: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노트펫] 배고픈 반려견이 주방에서 음식을 몰래 먹으려다가 인덕션을 켜서, 주방에 불을 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 카운티 소방서는 지난 14일 트위터 계정에서 주방 화재사진 한 장을 공유하면서, 견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 반려견이 지난 13일 잉글랜드 브레인트리 마을 집 주방에서 싱크대 위의 음식을 훔쳐 먹으려다가 인덕션을 켰다. 인덕션 위와 주변에 불이 붙어, 강아지만 있는 집에 불이 났다.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러 갔던 견주 가족은 집에 돌아와서 뒤늦게 주방 화재를 발견하고, 바로 반려견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서 소방서에 신고했다. 다행히 불은 싱크대 상부장으로 번지지 않았고, 빠른 신고 덕분에 주방 화재가 오후 3시55분경 조기에 진압됐다.

 

에식스 카운티 소방서의 윌리엄 맥그래스 서장은 만약 가족이 조금만 늦게 집에 돌아왔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가족이 집 밖으로 나와서 밖에 머물면서 바로 신고했는데, 정말 옳은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에식스 카운티 소방서는 견주들에게 싱크대에 음식을 남겨두지 말고, 인덕션이나 전기 조리기구의 코드를 뽑아둘 것을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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