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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달라고 애교 부리는 길냥이의 진실.."집사 있고 다이어트 중"

 

[노트펫] 깜찍한 애교로 행인들의 마음을 녹여 간식을 받아 먹던 길냥이가 사실은 다이어트 때문에 집을 나와 간식을 구걸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당황케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길냥이인 척하면서 이웃들에게 간식을 얻어먹다 뚱냥이가 되어 버린 고양이 '아이리스'를 소개했다.

 

영국 엑스머스 지역에 거주 중인 시나 윌슨은 최근 반려묘 아이리스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기는커녕 더욱 증가해 최고 몸무게인 7.5kg을 찍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엄격한 식단 조절을 시작한 초반, 녀석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며 계속해서 간식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유가 있어 보이더니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씩 되짚어 보던 시나는 외출 냥이인 아이리스가 밖에서 간식을 받아먹고 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식단 조절이 들어간 이후 녀석은 외출할 때마다 배고픈 길냥이인 척 연기를 했고, 이웃들은 그런 아이리스에게 속아 먹이를 줬던 것이다.

 

평소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은 매번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깜찍한 애교 선보였고, 모두 거기에 홀린 듯 간식을 내어주는 바람에 이처럼 뚱냥이가 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고 시나는 자신의 SNS에 "이 고양이를 보신다면 절대로 간식을 주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시나는 "너무 살이 많이 찌는 바람에 고양이 전용 문으로 나갈 수 없어 머리만 빼꼼 내놓고 밖을 구경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며 "대신 문 두드리는 법을 깨우쳐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노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빨리 체중 감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웃분들이 아이리스의 다이어트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녀석은 자신의 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가능한 오래 아이리스와 함께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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