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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할 때마다 편의점 들어가 손님 맞이하는 멍멍이.."알바할 거개"

 

[노트펫]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게 너무 즐거웠던 강아지는 보호자가 가자고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손님 맞이에 열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산책을 나갈 때마다 자진해서 파트 파임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강아지 '유키'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보호자 아사드 아불라는 7살 된 강아지 유키와 함께 살고 있다.

 

유키는 산책 나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항상 들리는 특별한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산책을 나갈 때마다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이자,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동네 편의점이다.

 

ⓒ노트펫
"어서 오시개! 어떤 거 찾으시개?"

 

혹시라도 그냥 지나쳐 가려고 하는 날에는 바닥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버텼다. 그래서 아사드는 어쩔 수 없이 매일 그 편의점을 방문하게 됐다.

 

편의점에 들어간 유키는 자연스럽게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ㅇㅇ
"집사 나 일하다 들어갈 거니까 먼저 집에 가있개!"

 

그러고는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나는 '띵동' 소리가 들리면 카운터에서 나와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르바이트생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번 알바를 시작하면 유키는 아사드가 아무리 불러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가 가자고 목줄을 잡으려고 하면 가지 않겠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노트펫
"뭐야.. 아직도 안 갔개? 집 혼자 못 찾아가개?"

 

이처럼 자진해서 성실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키의 모습에 점원들과 아사드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사드는 "편의점 사장님이 유키를 정말 예뻐해 주신다"며 "한 번 카운터로 들어가게 해주니까 그때부터 자기 가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자고 하면 버티거나 점원 뒤로 숨어버린다"며 "옆에서 멀뚱멀뚱 기다리는 입장에서 좀 뻘쭘하긴 한데 유키가 즐거워하니 됐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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