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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에서 아기 고양이에게 젖병 물린 상남자 `집사 1일차`

한 남성이 뉴욕 지하철에서 새끼고양이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Facebook/ Gillian Rogers]

한 남성이 뉴욕 지하철에서 새끼고양이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 Facebook/ Gillian Rogers]

 

[노트펫] 새끼고양이를 구조해서 지하철에서 젖병을 물린 남성의 사진 한 장이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힘든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질리언 로저스는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서 품에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그가 새끼고양이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었다,”며 “그가 정성스럽게 새끼고양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내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동물보호단체 ‘펫 레스큐 스쿼드’의 설립자인 그녀는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그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눴다.

 

로저스는 “그가 두 건물 사이에서 홀로 있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새끼고양이를 혼자 두고 갈 수 없어서, 새끼고양이를 데려왔다. 급하게 근처 상점에서 주황색 수건과 젖병, 우유를 사서 지하철에서 젖병을 물린 것이었다.

 

집사 1일차인 남성은 조심스럽게 새끼고양이를 돌봤다.
집사 1일차인 남성은 조심스럽게 새끼고양이를 돌봤다.

 

그녀는 “그가 우유병을 물릴 동안 새끼고양이가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며 “마음이 정말 따스해져서,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리는 바람에 그의 이름조차 물어보지 못했다.

 

그녀는 “지하철에서 내렸을 때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다,”며 “그것은 진정 특별한 순간으로, 여기에 아직도 의인이 있기에 인류애에 대한 나의 신뢰를 회복시켜줬다.”고 털어놨다.

 

새끼고양이를 구조한 남성에게 감동한 사람은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미담을 전했다. 지난 10월 29일 펫 레스큐 스쿼드의 페이스북에도 그의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도 깊이 감동했다. 한 누리꾼은 “저것이 진정한 남자가 행동하는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영웅이다.”, “친절한 남자다.”, “남편감이다.” 등 칭찬이 쇄도했다.

 

로저스는 “나는 그 사진이 그렇게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지 못했고, 그 반향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며 “우리 모두 기운을 북돋울 무언가가 필요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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