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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왕' 꿈꾸다 집사에게 제지 당한 고양이.."뿌엥! 내가 할고양"

 

[노트펫] 집사가 요리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고양이는 직접 하고 싶은 마음에 솜방망이 같은 발로 건드려보려다 집사에게 제지를 당했다. 그러자 억울했는지 양 발을 휘적이며 찡찡대기 시작했다.

 

최근 집사 에스젤라 씨는 '바나나 빵 만들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부엌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려니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미키'가 옆에 떡 하니 자리 잡고 그 모습을 지켜봤다.

 

ⓒ노트펫
"집사.. 지켜보고 있다.."

 

한참 유심히 보던 미키는 직접 요리를 하고 싶어졌는지 솜방망이 같은 발을 쑥 내밀었다. 이때 에스젤라 씨는 빠르게 그 모습을 캐치하고 미키를 제지했다.

 

요리왕을 꿈꾸며 내디딘 한 발을 집사가 막자 잔뜩 골이 난 미키는 갑자기 두 발로 일어서서 앞발을 붕붕 돌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마치 두 팔을 휘두르며 생떼를 쓰는 아이 같은데. 당장이라도 "뿌엥. 내가 할 거란 말이야!"라고 말을 할 것 같은 모습이다.

 

 

끝내 요리에는 참여할 수 없었지만 미키의 귀여운 방해는 바나나 빵이 만들어지는 동안 계속됐다고 한다.

 

에스젤라 씨는 "제가 요즘 영상 촬영 때문에 카메라를 키고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라며 "이날은 바나나빵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간섭을 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키는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캣초딩이라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방해를 하고 있답니다"라며 "덕분에 모든 일을 하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 또한 미키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즐거워요"라고 덧붙였다.

 

6개월 차에 접어든 미키는 몇 달 전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만나게 된 냥이란다.

 

ⓒ노트펫
"안냥? 나는 미키. 우리 집에서 애교를 담당하고 있지!"

 

6살 된 첫째 냥이 '샴푸'와 함께 살고 있었던 에스젤라 씨. 샴푸는 누가 봐도 건강했던 아이였는데 예고도 없이 훌쩍 에스젤라 씨의 품을 떠났단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힘들어하는 에스젤라 씨를 본 남편분은 둘째를 들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오랜 고민 끝에 미키를 데려오게 됐다.

 

여아인 샴푸와 살았던 에스젤라 씨는 처음에만 해도 남아가 몸도 훨씬 크고 힘도 좋아서 힘들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남아인 미키를 데려오는 것을 주저했다.

 

ⓒ노트펫
"오늘도 신나게 달려볼까?!"

 

하지만 한 번 본 뒤로 미키가 계속 생각나고, 무엇보다 미키가 구조된 날이 샴푸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과 같다는 걸 알고 난 후로 이렇게 만난 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렇게 미키와 가족이 되고 적막하던 에스젤라 씨네에 다시 웃음이 찾아왔다.

 

물론 여전히 샴푸의 흔적에 눈물지을 때도 있지만 미키 덕분에 '이별의 슬픔'을 '추억하는 기쁨'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노트펫
"집사야~ 지금 행복하다면 야옹해!"

 

똥꼬발랄한 캣초딩기의 미키는 엉뚱하고 에너지 넘치는 냥이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지금은 많이 안정되어 집냥이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집사 껌딱지가 됐지만 구조 당시 엄마 냥이와 야생에서 살았던 터라 미키는 사회화 과정을 무척 힘들어했다.

 

며칠 동안 밥을 먹지 않아 이리저리 도망 다니던 미키를 안아들고 떠먹여주고, 목이 쉬도록 큰 소리로 울어대는 통에 민원이 들어올까 봐 노심초사하며 육묘를 했다는 에스젤라 씨.

 

 

그때는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됐다며 에스젤라 씨는 웃어 보였다.

 

이제는 애교쟁이로 변해 집사를 졸졸 쫓아다니며 애정 표현을 하고 강아지처럼 장난감을 물고와 던져달라고 조른다는 미키.

 

아직 함께 지낸 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스젤라 씨는 미키에 대해 알아가게 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노트펫
"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mickey200602'로 놀러오라구!"

 

미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에스젤라 씨는 "요새 새벽 5시면 깨우러 오는데 너무 힘드니까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줬으면 좋겠어"라며 "이 밖에는 바라는 것 없고 그냥 이대로 우리 곁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있어주면 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미키야.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너무 사랑해. 앞으로 더더 사랑하자"라며 "많은 분들이 구조된 냥이들도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알고 구조된 냥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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