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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에 머리 껴 도로 헤매던 고양이 구해준 오토바이 라이더..'선한 터프가이'

ⓒ노트펫
사진=Facebook/markphilipp.espina(이하)

 

[노트펫] 차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고양이를 발견한 남성은 망설임 없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세웠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탑기어 필리핀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캔에 머리가 낀 채 도로를 헤매는 고양이를 구해준 사연을 소개했다.

 

터프하게만 느껴지는 오토바이 라이더. 그러나 선한 행동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라이더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마크 필립 에스피나(Mark Philipp Espina)는 최근 필리핀 사우스 루손 고속도로(SLEX)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도로 위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새끼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작은 캔에 머리가 끼여서 앞을 보지 못하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대로 두면 차에 치일 것 같은 고양이를 보자 에스피나는 안전한 곳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새끼 고양이를 구하러 달려갔다.

 

 

그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쌍한 새끼 고양이가 깡통에 머리가 낀 채 고속도로에 있었다. 이것은 내가 바탕가스(Batangas, 루손섬에 있는 칼라바르손 지방에 속한 주)로 가는 길에 있었다"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에스피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의 머리를 캔에서 빼주고 오토바이로 데려오려고 했지만, 녀석은 계속 뛰어내렸다"며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고양이를 안전하게 데려갈 방법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새끼 고양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고속도로 경계에 있는 집 뒷마당에 고양이를 남겨뒀다.

 

그는 "고양이를 업어줄 수 있을 만한 게 있었다면 데려갔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그러나 적어도 당분간 녀석은 위험한 고속도로가 아닌 누군가의 뒷마당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만약 위험에 처한 또 다른 동물과 마주칠 때를 대비해 이제 에스피나는 그가 오토바이를 탈 때마다 배낭을 잊지 않고 챙긴다고 탑기어 필리핀은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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