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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깃대종]⑱다도해해상, ‘상괭이’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수는 21곳(산 17곳, 바다 4곳)이며, 국립공원 마다 깃대종이 선정되어 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와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이다. 특히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개별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모두 39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트펫>은 우리 국토의 깃대종을 일반에 널리 알려, 이들 희귀종을 국민 모두가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동물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깃대종으로 지정된 동물은 총 20종으로 포유류 6종을 비롯해 조류 7종, 양서‧파충류 3종, 곤충류 1종, 어류 3종이 포함되어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바닷길을 구분해 1981년 다도해국립해상공원으로 지정했다. 이 국립공원의 동물 깃대종은 ‘상괭이’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에 지정되어 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작은 돌고래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유독 많이 관측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형 돌고래’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노트펫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돌고래연구소

 

 

몸길이는 150센티미터, 무게는 60킬로그램 정도이지만 서식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암수의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성체는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크다.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달걀모양이다. 몸 색은 전체적으로 회색을 띤다. 흑색에 가까운 개체들도 있다.

 

상괭이는 인도-태평양의 온난한 연해 해역에 살며 담수에서도 서식한다. 그 범위는 일본 북부에서 페르시아만까지 넓게 퍼져있다. 아시아 대륙의 많은 하천에도 분포하는데, 중국의 양자강 개체군이 유명하다. 가끔 한강에서도 관측되거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수명은 대략 약 20~25년, 생후 3년이 지나면 생식이 가능하다.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종이다. 국립공원이 2008년 생태계 정밀조사를 한 결과, 여름철에는 출현빈도가 적은 반면, 번식기인 봄철과 먹이가 풍부한 가을철에 많은 수가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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