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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신지?"..할머니 집서 10일 지냈을 뿐인데 '볼 빵빵'된 고양이

 

[노트펫] 열흘 동안 할머니네 집에 고양이를 맡겼던 집사는 턱 선이 실종된 냥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할머니의 애정으로 10일 만에 폭풍 확대된 고양이 '판다'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집사 펭디수오는 급히 집을 비워야 할 일이 생겨 지난 1일 할머니에 댁에 1년 3개월 차 고양이 판다를 맡겼다.

 

약속한 열흘이 지나고 할머니 댁을 찾은 그녀는 이미지가 몰라보게 변한 판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브이라인 턱 선과 날렵한 몸을 자랑하던 녀석은 볼이 빵빵해지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판다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펭디수오는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궁금해 할머니에게 녀석의 식단을 물어봤다.

 

사랑스러운 판다가 불편함 없이 잘 있다가 갔으면 하는 마음에 할머니는 사료 그릇이 비어 있지 않도록 매번 채워 놓았고 3끼 중 1끼는 습식사료에 삶은 계란 노른자를 비벼줬다.

 

 

평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사료만 먹고 군것질을 잘 하지 않던 녀석은 할머니의 특급 관리(?)로 10일 만에 살이 찌게 됐다.

 

펭디수오는 "할머니네 집에 가기 전에는 약 4.2kg이었는데 지금은 6kg이 됐다"며 "다시 평소 식단으로 돌아가긴 했는데 어쩐지 불만 가득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는 지금도 할머니 목소리만 들리면 후다닥 달려온다"며 "그리고는 할머니가 준비해 준 식단이 그리운지 엄청 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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