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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고 있는 꼬마 집사 보자 고양이가 한 행동.."용서해줘라옹"

 

[노트펫] 정수기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벌을 서고 있는 꼬마 집사를 본 고양이는 집사에게 다가가 용서해달라고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벌서고 있는 꼬마 집사를 보고 용서해 달라고 운 고양이 '샤오쥬아이'를 소개했다.

 

 

대만 먀오리시에 거주 중인 집사 종홍지에는 최근 딸아이 훈육을 하다가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신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딸아이는 이내 싫증이 났는지 정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 스스로 치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종홍지에는 딸아이에게 정수기 앞에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그 상황이 억울했는지 딸아이는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한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고양이 샤오쥬아이는 꼬마 집사의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 가까이 가서 상태를 확인했다.

 

울고 있는 꼬마 집사를 위로하던 샤오쥬아이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몸을 돌려 남집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당장이라도 "꼬마 집사도 잘못한 거 알았다니까 빨리 용서해줘"라고 말할 것 같은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단호한 훈육을 위해 남집사가 모르는 척하자 답답했는지 샤오쥬아이는 '야옹'하고 울음소리를 냈다.

 

좀처럼 울음소리를 내는 일이 없던 녀석이기에 남집사는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용서를 해줬다.

 

 

벌서기가 끝나고 꼬마 집사가 장난감 정리에 나서자 샤오쥬아이는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을 해줬다.

 

홍종지에는 "사실 벌을 세운 지 3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샤오쥬아이가 꼬마 집사를 너무 좋아해서 엄한 훈육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은 진짜 남매처럼 서로 의지하고 있다"며 "때때로 샤오쥬아이는 문틈으로 꼬마 집사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 그대로 잠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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