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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동물보호소에서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강아지를 만난 아이는 사랑을 듬뿍 담은 뽀뽀를 해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엘마나나는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강아지의 새 가족이 되어준 2살 아이 벤틀리 보이어스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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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잭슨카운티에 거주 중인 브랜든 보이어스는 최근 닭 두 마리를 입양하기 위해 '잭슨카운티 동물보호소'를 찾았다.
마음이 맞는 반려닭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한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라 곧바로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그의 아내 애슐리 보이어스는 "남편이 갑자기 영상 통화를 걸어 구순파열을 가진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며 "난 그에게 당장 녀석을 붙잡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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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news.com 영상 화면 갈무리] |
보이어스 부부가 구순파열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바로 아들인 벤틀리 때문이었다.
올해로 2살이 된 벤틀리는 태어날 때부터 윗입술이 갈라져 있는 구순파열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두 번의 수술을 받은 그는 앞으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마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런 그의 앞날에 위로와 힘이 되어 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보이어스 부부는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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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는 "벤틀리와 강아지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아들은 커가면서 반려견과 자신이 같다는 사실과 서로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아지와 처음으로 만난 날, 벤틀리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녀석을 꼭 껴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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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녀석의 머리와 입 등에 사랑을 듬뿍 담은 뽀뽀를 해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둘은 즉시 사랑에 빠졌고, 벤틀리와 강아지를 지켜보는 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가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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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장 리디아 새틀러는 "현재 강아지의 장애는 녀석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으며 무척 잘 지내고 있다"며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다르게 보일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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