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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11마리에 포위당한 로봇청소기..우리 털 내놔!

고양이 11마리가 고장 난 로봇청소기를 포위했다.
고양이 11마리가 고장 난 로봇청소기를 포위했다.

 

[노트펫] 로봇청소기가 고양이 11마리에게 포위당한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라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본 혼슈 야마구치 현에서 고양이 카페 ‘가토’를 운영하는 주인은 오래 전에 고장 난 로봇청소기를 고양이 11마리가 포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로봇청소기가 식은 땀을 흘린 것처럼 느낀 고양이 카페 주인.
로봇청소기가 식은 땀을 흘린 것처럼 느낀 고양이 카페 주인.

 

처음 로봇청소기를 샀을 때, 고양이들이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몇 년 전의 일이었다. 이 로봇청소기는 너무 많은 고양이털을 감당하지 못해서, 몇 년 전에 망가지면서 고양이들의 관심사에서 사라졌다.

 

알고 보니 고양이들이 쫓던 벌레가 로봇청소기 아래 숨어들어서, 고양이들이 몇 년 만에 다시 로봇청소기에게 관심을 준 것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트위터에 로봇청소기가 고양이들에게 포위된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서 화제가 됐다. 동영상은 조회수 5만5000회를 기록했고, 사진도 8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카페 주인은 로봇청소기의 목소리를 빌려서 “그, 그만 봐! 내가 뭘 했다고?”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로봇청소기가 되고 싶다,” “고양이들이 가득이라 힐링 받았다,” “고양이들 압박이 대단하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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