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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ZACH SHEPARD(이하) |
[노트펫] 단식투쟁을 하는 강아지를 속이기 위해 보호자는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견주가 사람 음식을 먹고 싶어 사료를 거부하는 반려견을 능청스럽게 속이는 데 성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최고의 음식은 어쩌면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이 작은 강아지 '니트로(Nitro)'가 그것을 증명했다.
우연히 사람 음식에 맛을 알게 된 니트로는 사료로 가득 찬 밥그릇에 입도 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녀석은 보호자인 잭 셰퍼드에게 특별한 음식을 요구한다. 단식 투쟁을 통해서 말이다.
잭 셰퍼드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니트로가 항상 까다롭게 먹는 건 아니고, 단지 잠깐씩 그럴 때가 있다"며 "녀석은 정말 좋은 음식이 냉장고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셰퍼드는 최근 니트로가 음식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 음식 그 자체가 아니라 음식이 나오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녀석의 식사 투정을 고쳐보기로 했다.
셰퍼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니트로는 셰퍼드가 사료를 주자 입을 대지 않고 더 맛있는 음식을 기다렸다. 셰퍼드는 니트로가 거부한 음식이 담긴 그릇을 집고 냉장고에 가져갔다.
그리고 잠시 냉장고에 넣어두며 마치 다른 음식을 넣은 듯한 연기를 펼친 후 녀석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그러자 니트로는 새로운 음식이라도 받은 것처럼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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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는 "나는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에 정말로 놀랐다"고 말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사람의 음식이 강아지들에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셰퍼드의 작전은 매우 훌륭한 방법이다.
아마도 니트로는 냉장고에서 나온 음식이 왜 맛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지만, 셰퍼드의 '사랑'이라는 재료가 그 비밀이 아닐까 싶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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