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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고 있는 떠돌이개에게 자기 옷 벗어준 마음 따뜻한 시민

 

[노트펫] 마음 따뜻한 시민의 선행 덕분에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던 강아지는 좀 더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뉴스 매거진 베자상파울루는 떠돌이 개를 위해 자신의 옷을 기꺼이 벗어준 한 시민의 사연을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자바콰라 지역은 지난 22일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을 맞았다.

 

상하울루주 구아루자에 거주 중인 형제 펠리페 파울리노(33)와 페르난도 가브리엘(30)은 이날 버스를 타고 자바콰라까지 왔다.

 

 

형제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매표소를 찾았다가 추위에 떨고 있는 떠돌이 개를 발견했다.

 

표를 사다가 먼저 녀석을 발견한 동생 페르난도는 곧장 형에게 가서 떠돌이 개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형 펠리페는 성큼성큼 녀석에게 다가갔다.

 

떠돌이 개의 상태를 확인하던 펠리페는 메고 있던 배낭을 바닥에 내려놓고 위에 입고 있던 점퍼와 후드를 벗었다.

 

 

마지막 남은 반팔 티셔츠까지 벗은 그는 그걸 떠돌이 개에게 입혀줬다.

 

팔을 넣는 소매에 녀석의 앞발을 넣고 꼼꼼하게 옷매무새를 다듬어준 그는 떠돌이 개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준 뒤 자리를 떴다.

 

 

펠리페는 "강아지에게 준 티셔츠는 사실 내가 가장 아끼는 옷이었다"며 "그래도 입혀놓고 보니 녀석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찍은 영상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나의 별거 아닌 행동이 전염병과 나쁜 소식들로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니 감사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형제는 녀석을 데리고 갈 생각으로 다시 역을 찾았지만 떠돌이 개는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이에 그들은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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