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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사 찾아 64㎞ 달렸다옹`..집고양이의 40일간의 일주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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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영국에서 황색 고양이가 41일간 64㎞를 달려서 옛 집사를 찾아갔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닐 페인(53세)과 아내 리사 페인(43세)은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실링턴 집에서 세 자녀를 모두 독립시킨 후, 개인 사정으로 3살 고양이 ‘가필드’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

 

수도 런던 북부 엔필드에 사는 새 집사가 지난 6월 8일 페인 부부의 집에 와서 가필드를 데려갔다. 그런데 가필드가 그달 20일 새 집사의 집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실종 41일째인 지난 7월 30일 닐 페인은 대문 앞에서 가필드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말문을 잃었다. 그는 “믿을 수 없어서 멍해있자, 고양이가 나를 보고 울었다”며 “나는 처음에 그 고양이가 가필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내가 현관으로 와서 고양이를 보고 가필드라고 이름을 부르자, 그 고양이가 아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가필드가 맞았던 것이다.

 

고양이 가필드가 수도 런던 북부에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카운티까지 64킬로미터를 달려서, 옛 집사 집을 찾아갔다.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로, 고양이 걸음으로 41일이 걸렸다. [출처: 구글맵]

고양이 가필드가 수도 런던 북부에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카운티까지 64킬로미터를 달려서, 옛 집사 집을 찾아갔다.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로, 고양이 걸음으로 41일이 걸렸다. [출처: 구글맵]

 

닐이 가필드를 보고도 믿지 못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엔필드에서 실링턴까지 차로 1시간 넘는 거리라서, 고양이가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오기란 쉽지 않았다.

 

닐은 “놀라울 뿐”이라며 “고양이가 우리를 찾기 위해서 40마일(약 64㎞)을 여행했다”고 감탄했다. 그는 “밖에 나가본 적도 없는 고양이가 런던 북부에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집까지 찾아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결국 부부는 가필드를 새 집사에게 돌려보낼 수 없었다. 가필드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가필드와 2주 밖에 시간을 보내지 못한 새 집사도 가필드의 뜻을 받아들였다.

 

닐 페인은 “우리는 이제 가필드를 내보낼 수 없다”며 “가필드는 이곳이 그의 영원한 집이란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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