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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못 올라오게 선인장 산 아빠..선인장에 턱 괸 야옹이에게 굴욕

아빠의 기대를 저버린 고양이 밍거스.
아빠의 기대를 저버린 고양이 밍거스.

 

[노트펫] 집사의 아빠가 고양이가 창가에 못 올라오게 선인장 화분을 놨지만, 선인장에 턱을 괸 고양이에게 보기 좋게 패배했다고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는 재즈 작곡가 찰스 밍거스의 이름을 따서 고양이 ‘밍거스’의 이름을 지었다. 밍거스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창가 카운터다. 밍거스는 그곳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일광욕 하길 즐겼다.

 

그러나 집사의 아빠는 밍거스가 카운터에 올라오는 게 못마땅했다. 그래서 아빠는 선인장 화분을 하나 사서 창가에 올려놨다. 선인장 가시가 따갑기 때문에 밍거스가 못 올라올 거라고 기대했던 것.

 

아이디 ‘mristr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아빠가 촬영한 고양이 밍거스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밍거스는 카운터에 앉아, 선인장 화분을 끌어안고 있다. 마치 선인장에 턱을 댄 것처럼 보일 정도로, 편안해보인다. 아빠의 꾀는 단번에 실패했다.

 

이 사진은 게시 하루 만에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5만7600표 받았다. 댓글도 500개 넘게 달렸다.

 

My dad bought a cactus to discourage Mingus from getting on the counter. Here's Mingus with the cactus. (Photo by my dad) from r/AnimalsBeingDerps

 

 

누리꾼들은 밍거스의 목소리를 빌려서 “이걸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냥..하하하”, “나를 이겨보시지!”, “나를 위해 꽃을 샀네. 다정하다옹.”, “집사야, 고작 식물이 나를 무섭게 할 거라고 생각했니?”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집사들은 자신의 고양이들도 선인장을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공감했다. 한 집사는 댓글에 자신의 고양이가 선인장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잠까지 잤다고 적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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