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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4m 길이 악어와 맨몸으로 싸운 남성..'물속으로 직접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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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WFLA News Channel 8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자신의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남성은 악어가 있는 물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는 산책 중인 반려견을 몸길이 13피트(약 396.24cm) 악어가 끌고 가려 하자 맨몸으로 싸워 구해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트렌트 트웨드데일과 그의 6살짜리 반려견 '로키(Loki)'는 월요일인 8일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의 웨슬리 채플 농장에서 여느 때와 같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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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웨드데일은 반려견을 물로 끌고 가려는 악어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런데 그때 그들 앞에 몸길이가 4m에 달하는 악어가 갑자기 나타나 로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트웨드데일에 따르면 악어는 습지에서 뛰어나와 로키의 앞발을 붙잡고 물속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했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트웨드데일은 "나는 그를 끌어 당기기 위해 로키의 목줄을 잡아당겼고 결국 악어와 줄다리를 하게 됐지만, 악어는 결코 로키를 놓아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목줄을 놓고 무릎까지 물에 들어가 머리를 때린 후에야 악어는 로키를 놓아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웨드데일은 경상을 입었지만 로키는 거의 앞다리가 뜯어질 뻔한 심각한 상태라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내가 로키를 다시 끌어올렸을 때 뼈가 보이는 상태였고, 다리는 찢어진 채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며 "금속판과 나사를 집어넣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로키가 다시 자신의 발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그는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사유지에 악어를 위한 덫을 설치했다.

 

트웨드 데일은 "우리는 우리 로키를 많이 사랑하고 녀석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악어는 교미기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4월부터 시작해 5~6월까지 계속된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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