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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악의 산불` 이후 처음 태어난 아기코알라

어미코알라 로지와 아기코알라 애시.
어미코알라 로지와 아기코알라 애시.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최악의 산불이 잊혔지만, 오스트레일리아를 할퀸 화마의 상흔은 여전하다. 그런 가운데 오스트레일리아 파충류공원이 최악의 산불 이후 처음으로 아기 코알라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버즈피드 뉴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지속된 오스트레일리아 산불사태로 33명이 숨지고, 야생동물 10억마리가 목숨을 잃었으며, 12만6000㎢ 넘는 땅이 검게 탔다. 특히 코알라의 피해가 심했는데,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중북부 해안에 사는 코알라의 30%가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일각에서는 멸종 위기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로지의 육아낭 밖으로 고개를 내민 아기 코알라 애시.
로지의 육아낭 밖으로 고개를 내민 아기 코알라 애시.

 

그런데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 파충류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은 이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을 통해서 산불사태 이후 처음으로 아기 코알라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아기 코알라의 이름은 영어로 재라는 뜻의 ‘애시’다.

 

파충류공원의 댄 럼지 사육사는 “엄마의 주머니(육아낭) 밖으로 고개를 내민 애시를 처음 봤을 때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순간이었다”며 “애시는 우리가 바라는 성공적인 코알라 번식기의 시작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애시는 생후 5개월 정도로 짐작되며, 어미 코알라의 주머니 밖으로 나올 시기에 맞게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사육사는 “어미 코알라 로지는 모범적인 양육솜씨를 보여줘서” 사육사들이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시의 출생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뻐하며 감동했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부터 로지와 애시를 축복하는 댓글까지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19로 두 달간 휴장한 파충류공원은 오는 6월1일 다시 문을 열어, 운이 좋으면 직접 애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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