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국 인디펜던트지 캡쳐 |
만삭인 개가 두 살 된 남자아이에게 젖을 먹여 살린 기이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칠레 아리카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지난 6일 보도했다.
항구도시인 아리카는 가난한 지역으로 페루와 볼리비아 등의 불법 체류자들이 모여 있는 빈민촌이다. 개에게 젖을 얻어 먹으며 생명을 유지한 이 소년은 그 모습을 발견한 개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
ⓒ24호라스(24Horas) |
당시 진료를 맡은 의사 후안은 "남자아이는 어머니에게 버려져 영양실조 상태였다"며 "개 레이나가 없었다면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를 발견한 레이나의 보호자는 "나도 엄마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레이나의 모성애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는 현재 건강이 많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해 현재 칠레 아동 복지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아이의 거취문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가정법원의 판결로 결정된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