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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 눈빛 보내던 길냥이가 집사 간택 후 드러낸 본 모습.."간식 가져오라옹"

 

[노트펫] 아련한 눈빛으로 집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길냥이는 3개월 뒤 집 주인 행세를 하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집사 간택 후 처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고양이 '아주'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여성 완준자이는 동네 야시장 안에 가게를 연 뒤, 인근 길냥이들에게 밥과 휴식처를 제공했다.

 

약 1년 전 그녀는 아기 냥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어미 고양이와 함께 다니던 녀석은 언제부터인가 홀로 야시장 안을 돌아다녔다.

 

아기 고양이가 걱정됐던 완준자이는 녀석에게 아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밥과 물을 챙겨줬다.

 

 

매일 아련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는 아주에게 좋은 집사를 찾아주고 싶었던 완준자이는 열심히 입양처를 알아봤다.

 

하지만 얼추 1살이 된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완준자이는 녀석을 직접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애처로운 눈빛의 아주를 가게 안으로 들여와 밥과 물도 챙겨주고 난로도 틀어줬다. 그렇게 둘은 가족이 됐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날렵한 몸에 아련한 눈빛을 장착하고 있던 아주는 몰라보게 변했다.

 

 

몸무게는 5kg을 넘어섰고 눈빛은 무척 거만해졌다. 앉아 있는 모습은 꼭 악덕 사장 같았다.

 

완준자이는 "3개월 만에 집 주인 행세를 하며 거만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입양 전 모습이 다 연기였나 싶을 정도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별명은 작은 오렌지였는데 지금은 대형 오렌지라고 부르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아주는 여전히 귀엽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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