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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야옹할 때 의자에서 비켜라옹`..집사 겁준 괴수 고양이

현실 남매 고양이 요시츠네(뒤편)와 벤케.
현실 남매 고양이 요시츠네(뒤편)와 벤케. 요시츠네가 5살 누나고, 벤케가 3살 동생이다.

 

[노트펫] 새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새 의자에 앉은 집사를 밀어내려고 괴수(?) 본색을 드러내, 집사를 겁먹게 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실 남매’ 고양이 ‘요시츠네’와 ‘벤케’는 한 집에 살면서도 사이가 나쁘다. 5살 누나 고양이 요시츠네가 까칠한 탓이다.

 

특히 요시츠네는 새 것을 좋아해서, 집에 새 물건이 들어오면 무조건 소유권을 주장하는 ‘신상 집착’ 고양이다.

 

최근 집사가 새 의자를 구입해서 앉아봤는데, 바로 사달이 났다. 요시츠네는 바로 의자로 올라가서 아빠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내 의자다옹! 좋게 야옹할 때 나와라옹!
"내 의자다옹! 좋게 야옹할 때 나와라옹!"

 

등받이에 기대서 앞발로 살짝 밀다가, 집사가 버티자 요시츠네는 강도를 높였다. 고양이는 잠깐 아빠를 째려보더니 괴수(?)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래도 안 비킬꺼냥!
아빠를 째려보는 요시츠네(왼쪽). "이래도 안 비킬꺼냥!" 괴수 본색을 드러낸 요시츠네.(오른쪽)

 

결국 겁먹은 아빠는 요시츠네에게 의자를 양보했고, 고양이는 최신상 의자를 독차지하고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의자를 독차지하고 만족한 요시츠네.
의자를 독차지하고 만족한 요시츠네.

 

마침 옆에 있던 엄마가 이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해, 지난 9일 요시츠네와 벤케의 트위터에 사진 6장을 공유했다. 요시츠네의 괴수(?) 사진에 11일 현재 19만명에 가까운 누리꾼이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도 무섭다면서도, 요시츠네가 고개를 꺾는 각도가 지나쳐 걱정된다고 요시츠네의 건강을 염려해준 댓글도 많았다. 흔히 고양이의 액체설이라고 일컫듯 고양이의 유연성을 익히 아는 집사들도 요시츠네에게 감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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